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티웨이항공은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홍근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함철호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함 대표와 함께 티웨이항공의 기틀을 다진 정 상무가 대표의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또 동남아부터 대양주까지 다양한 노선을 확장시키고, 고객 맞춤형 기내 이벤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존 저비용항공사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고, 새로운 도약을 앞둔 시점에서 티웨이항공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함 대표가 먼저 사임 의사를 밝혔다"면서 "함 대표와 함께 티웨이항공의 기틀을 다졌던 정홍근 상무에게 대표의 자리가 맡겨 졌다"고 대표이사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갈 신임 정홍근 대표이사는 항공업계에서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함 대표와 함께 지방에서 출발하는 고객들을 위한 대구발 지역 노선을 늘리고, 대양주인 괌 노선을 취항시키는 등 업적을 쌓았다.
신임 정 대표는 고려대학교 대학원(비교정치학)을 졸업해 1986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2009년 진에어에서 경영지원부서장(인사/재무, 기획, 판매, 마케팅, 운송업무 총괄)을 맡은 뒤, 2013년부터 티웨이항공에 합류해 영업서비스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일본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