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을 마련,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시는 남산 예장자락에 위치한 TBS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를 올 상반기 중으로 이전하고 2개 건물을 철거한 후 상부에는 공원, 지하에는 관광버스 주차장(총 30면)을 조성한다.
또 예장자락에서 남산 정상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곤돌라(수평거리 888m)를 설치하고 며동역~예장자락~남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와 삼일로~소파로를 잇는 우회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설계공모에 응시하는 참가자는 예장자락의 역사성·장소성을 충분히 이해해 자연경관 회복뿐만 아니라 도시와 자연의 공존, 다양한 역사지층을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원조성 △지하공간(관광버스 주차장, 공원 부대시설 등) △보행자 중심 도로·교통체계 개편 등을 제안해야 한다.
또한 남산2청사, 애니메이션센터 및 소방재난본부 등 인접 지역과의 기능과 보행을 고려한 연계방안과 서울역고가, 명동, 세운상가, 남산골 한옥마을 등 주변 지역과의 보행축 연계 구상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곤돌라 사업은 이번 설계공모의 범위에서 제외되며 시는 21일 열리는 시민공청회 등을 포함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참가등록은 오는 28일~30일 오후 5시까지며 작품 접수 마감은 2016년 2월 12일 오후 5시까지다. 심사를 거쳐 2월 19일 최종 당선자 및 입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설계공모 현장설명회를 21일 오후 4시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다.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용 홈페이지(www.yejangjarak.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공공재생과(☎02-2133-8644)로 문의하면 된다.
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바람직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