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데이터란 통계조사 등으로 만든 원자료에서 조사·입력상 오류를 수정한 기초자료를 가리킨다.
통계청은 '정부3.0'의 일환으로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시스템(MDIS) 서비스포털(mdis.kostat.go.kr) 구축을 마쳤다.
포털에서는 공개돼온 가계금융복지조사 등 통계청 생산자료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사교육의식조사, 서울시의 도시정책지표조사 등 각 기관의 통계자료까지 총 61종에 대한 마이크로데이터를 통합 조회할 수 있다.
개인식별정보나 민감변수 등이 제외된 공공용 자료는 일반적인 연구·분석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사전 승인절차를 거쳐 특정한 이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승인용 자료, 보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포함한 특수목적용 자료 등은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받아볼 수 있다.
통계청은 종량제 및 정액회원제, 기간제 등 과금방식을 다양화한 맞춤형 수수료 체계도 함께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으로 MDIS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공공용으로 분류된 마이크로데이터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승인용 자료는 자료신청 후 승인절차를 거쳐야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특수목적용 자료는 포털을 통해 승인을 받은 뒤 통계청 이용센터를 찾아가야만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센터는 통계청(대전), 한국개발연구원(KDI·세종), 서강대(서울), 경인지방통계청(과천), 통계진흥원(서울) 등 5곳에 있다.
MDIS 포털은 시스템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이달 31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를 통해 정부와 공공연구기관, 개인들이 공공데이터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돼 심층적인 연구·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