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미국 쩐의 전쟁 시작…IS 격퇴하려면 돈줄부터 막아야

2015-12-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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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사진=블룸버그 비지니스 트위터]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대적인 자금 동결 조치가 이뤄진다. CNN머니 등 외신은 미국 재무부가 30여개 국가와 공동 협력을 통해서 IS로 흘러 들어가는 돈줄을 막을 방침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 차관 애덤 주빈은 이례적으로 런던에서 연설에 나섰다. 그는 IS 자금을 동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서 IS의 자금 축적과 지출을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IS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 단체로 지난해에만 석유 밀거래와 민간인에게 거둬 들인 세금 등으로 10억달러(약 1조원)를 벌었다. 이 중 IS가 장악한 영토에 있는 800만명에 달하는 민간인에게 강제로 뜯어낸 세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미국은 IS가 장악한 영토에서 운영 중인 90여개의 은행을 폐쇄하는 조치를 이라크 정부와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IS의 수중에 있는 이러한 은행들은  지난 2014년 한 해에만 IS에 10억달러(약 1조원)를 제공했다. 

주빈 차관은 “ 이 은행들은 여전히 운영 중이나 앞으로 세계 금융 시스템에 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러한 조치를 통해서 IS는 중요 군사 무기와 더불어 통신 장비, 석유 생산 장비들을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은 IS 관련 주요 인물들과 자본가들의 계좌를 동결해서 IS의 해외 금융 거래를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부 차관의 발표에 맞춰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IS의 재무 장관 격인 아부 살라(42)와 관련자 두 명이 미군 공습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아부 살라는 IS의 재정 업무를 총괄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주 열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서밋에서도 IS 자금을 동결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동맹군은 IS의 석유 시설에 초점을 맞춘 공습을 확대한다. 공습에 참여한 국가는 호주, 바레인,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요르단, 네덜란드,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아랍 에미레이트. 영국과 미국이다. 최근 미국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대(對)IS 공습 중 78%를 미국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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