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대륙의 성장엔진' 동북3성과 경제협력방안 모색

2015-12-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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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4회 한국-중국 동북3성 경제협력 포럼'에서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무역협회 제공]

 

'한중 FTA 시대 한-동북3성 경제·무역 협력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제현정 무역협회 연구위원. [사진 = 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주(駐)선양총영사관, 경기도청, 중국 동북3성 정부와 공동으로 '제4회 한국-중국 동북3성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특히 12월 20일 한중 FTA 공식 발효를 앞두고 '한중 FTA 시대 한-동북3성 경제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 유관기관 및 기업인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3성 지도자들의 연설 △FTA 강연 △한-동북3성 경제협력 MOU 체결 △동북3성 투자가이드라인 출판식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포럼에 이어 개최된 '한국-중국 동북3성 기업인 교류 상담회'와 뒤이은 오찬에서는 기업인들간 상호 교류와 상담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됐다. 

랴오닝성(遼寧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의 중국 동북3성은 면적 79만㎢(중국 전체의 8%, 대한민국의 8배), 인구 1억1000만 명(중국 전체의 8%), GDP가 약 9290억 달러(2014년 기준, 중국 전체의 9%)에 달하는 거대 성장시장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동북진흥전략을 비롯,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투먼) 개발사업 등의 지역 경제부흥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북3성은 일대일로 정책 및 차항출해(借港出海·(외국의) 항구를 빌려 동해로 진출) 전략 실행의 거점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향후 이 지역은 주강삼각주(광둥), 장강삼각주(상하이·장쑤·저장). 환발해지역(베이징·톈진)에 이은 제4의 경제성장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동북3성은 한국과의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문화적 유대로 중국내 그 어느 지역보다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동북3성 외에도, 광동성, 산동성 등 유망지역과의 경제협력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빙즈강(邴志刚) 요녕성 부성장, 쑨야오(孙尧) 흑룡강성 부성장 등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 등 동북3성 인사 200여명과, 조태열 외교부 차관, 양복완 경기도 부지사와 우리 기업인 등 양국에서 총 400여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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