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은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 시상식은 저성장 기조 장기화 및 불확실성 심화로 힘든 시기가 이어진 가운데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금융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상식에서 곽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핀테크 등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며 "그럼에도 당장은 고통스러워도 우리 금융업계가 글로벌시장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심사총평을 통해 "이번 시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해온 금융 및 증권업계 종사자들에게 자그마한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은 어려운 시기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신한금융지주와 교보증권이 수상했다. 신한금융은 일관성있는 경영전략으로 3분기 누적 2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타 경쟁금융그룹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과감한 신사업 투자와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장상인 최우수상에는 고객중심경영을 최일선에서 실현한 현대해상과 대신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부문별로는 핀테크 육성 및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창조금융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영혁신부문 대상에는 고객의 편리성을 향상시킨 한화생명이,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대상에는 소비자의 니즈를 상품에 적극 반영한 동부화재가 뽑혔다.
사회공헌부문 대상은 현대카드가 수상했다.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벗어나 소상공인 등의 자활 지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업계 최고수준의 준법감시제도를 도입한 JT친애저축은행은 신뢰경영부문 대상, 고객과 회사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영업모델을 구축한 NH투자증권은 상생발전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고객만족부문 대상에는 한국투자증권이, WM부문 대상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 선정작업은 수상을 희망하는 신청기업 40여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윤창현 교수, 노희진 코스콤 감사, 윤성훈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부문별로 2~3배수 예비후보를 선정한 뒤 협의를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