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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2/10/20151210103846196796.jpg)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내수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반 년만에 수출·입 관세 조정 카드를 내밀었다.
중국 재정부는 9일 일부 품목의 수출·입 관세를 내년 1월 1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양복, 모피 등 일부 의류, 스킨케어 화장품, 기저귀 등 수입관세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한 뒤 반년 만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모직, 면직류 의류의 수입관세가 모두 기존의 16%에서 8%로 뚝 떨어진다. 운동화, 부츠 외 대부분 신발에도 기존 24%의 절반 수준인 12% 수입관세가 적용된다. 이 외에 여행가방, 핸드백 등 가방류 수입관세도 기존의 20%에서 10%로 인하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으로 중국 내 수요가 큰 수입 분유 일부 품목에 한해 수입관세를 기존의 20%에서 4분의 1 수준인 5%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영유아 의류와 가공식품의 관세를 기존의 15%에서 5%로 인하한다.
이와 함께 막대한 중국 수요를 노리고 있는 해외 분유, 가방 등 의류잡화 업계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급과잉 문제를 겪고 있는 철, 강철류 제품에 대한 수출관세를 기존의 25%에서 20%로 낮추고 인산, 암모니아, 암모니아수 등 수출관세는 아예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중국 재정부의 관세 인하 결정은 각종 부양책에도 계속되고 있는 중국 경기둔화, 이로 인해 초래된 수출입 지표 악화, 내수 위축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11월 중국 수출,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7%, 5.6%씩 감소했다. 이는 5개월,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이다. 1~11월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7.7%가 줄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1.5%로 저조한 수준을 지속하며 내수 위축 국면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