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4% 급증했다. 수출과 생산은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감소 등 여파로 각각 3.5%와 2.8% 줄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8% 감소한 39만54대로 집계됐으며, 수출은 3.5% 줄어든 26만3687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에 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이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였다. 이에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만5570대가 판매됐다.
업체별 일평균 증가율은 현대차 14.5%, 기아차 18.7%, 한국GM 23.8%, 르노삼성 4.8%, 쌍용 16.8% 등이다.
11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한국계 완성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도 자동차 산업을 수출은 늘어나고, 내수와 생산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북미, EU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와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 등으로 수출이 올해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국계 완성차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어나 전년 대비 0.9%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