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車 내수 판매 14.4%↑..."개소세 인하·신차 효과 뚜렷"

2015-12-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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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11월 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수출과 생산은 감소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4% 급증했다. 수출과 생산은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감소 등 여파로 각각 3.5%와 2.8% 줄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8% 감소한 39만54대로 집계됐으며, 수출은 3.5% 줄어든 26만3687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에 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이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였다. 이에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만5570대가 판매됐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8월 27일) 후 지난달 30일까지 96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 판매는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일평균 증가율은 현대차 14.5%, 기아차 18.7%, 한국GM 23.8%, 르노삼성 4.8%, 쌍용 16.8% 등이다.

11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한국계 완성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도 자동차 산업을 수출은 늘어나고, 내수와 생산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북미, EU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와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 등으로 수출이 올해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국계 완성차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어나 전년 대비 0.9%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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