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6관왕에 오른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아시안투어에 나선다.
김경태는 지난 6일 JGTO 시즌 최종전인 ‘닛폰시리즈 JT컵’을 마치고 7일에는 ‘JGT 어워드’ 시상식에 참가했다. 그는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소 평균타수, 골프기자상, 그린적중률 1위, 파나 그보다 좋은 스코어 기록률 1위 등을 휩쓸었다.
김경태가 이 대회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는 “연말 기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내년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김경태의 세계랭킹은 58위다. 랭킹 50위 찰리 호프만(미국)과는 0.23점 차이다. 세계적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연말에는 랭킹 50위안에 들 수 있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랭킹 61위인 가타야마 신고(일본)도 같은 이유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또 2016년 브리티시오픈 예선도 겸한다. 공동 12위내에 든 상위 네 명에게는 내년 디 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김경태는 그것도 겨냥하고 있다.
김경태 외에 지난주 남아공에서 열린 네드뱅크 골프챌린지에서 선전한 안병훈(CJ),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대회 챔피언 양용은, 내년 미국PGA투어에 복귀하는 강성훈(신한금융그룹), 이수민(CJ오쇼핑), 위창수 등도 출전한다.
또 세계랭킹 4위 버바 왓슨(미국)을 비롯해 지난주 아시안투어 호트람오픈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통차이 자이디(태국), 중국 아마추어 관톈랑 등도 나선다.
김경태로서는 만만찮은 도전이다. 또 세계랭킹 32위 안병훈보다 나은 성적을 낼 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