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시장 점유율 지키는 게 우선…일제히 하락

2015-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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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인한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1달러(2.7%) 떨어진 배럴당 39.9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8센트(1.8%) 내린 배럴당 43.0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OPEC이 기존의1일 생산 할당량인 3천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크게 영향 받았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연 OPEC은 원유 가격 하락보다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감산을 단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11월 노동시장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여 달러 강세를 이끈 것도 원유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이는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을 위축시켰다.

금값은 달러의 추가 강세 전망이 이전보다 약해진 탓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22.90달러(2.2%) 오른 온스당 1,084.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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