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96포인트(2.12%) 상승한 17,847.6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07포인트(2.05%) 오른 2,091.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4.74포인트(2.08%) 상승한 5,142.27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양적 완화 부양책을 단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 점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드라기 총재는 "지금 정책으로 물가 상승률이 2%로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며 "만약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수단들을 활용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스닥의 뮬레스 클러스톤 투자자문 선임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에 주목하는 가운데 고용 지표가 긍정적이었다"며 "드라기 총재의 발언도 흥미로웠고, 시장은 이를 기반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소폭 하락한 것 외에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기술업종 등이 2%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유틸리티업종과 소재업종, 산업업종도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8.22% 하락한 14.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