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이징시가 내년부터 교통혼잡세를 부과한다.
저우정위(周正宇)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주임은 3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베이징 특정 지역에 대해 교통혼잡세를 시범적으로 부과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고 신경보가 4일 전했다.
저우 주임은 "12차5개년규획기간인 2011년부터 현재까지 4억7000만위안(한화 약 850억원)을 교통정체해소작업에 투입했다"며 "2014년 교통혼잡지수는 5.5로 2010년의 6.14에 비해 상당폭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13차5개년규획이 종료되는 2020년까지 대중버스, 지하철, 자전거 이용비중을 75%로 끌어올리고, 소형차 이용비중은 30%에서 25%로 낮추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베이징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560만대 수준이다. 자동차 한 대당 도로 면적은 18.3㎡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