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각화 가을학술대회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 배움터서 개최

2015-12-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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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소장 전호태교수)는 한국암각화학회(회장 송화섭 전주대교수),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공동으로 '2015 한국 암각화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암각화의 성적 표현'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4일 오후 1~ 5시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열린다.

한국 암각화 유적 속 다양한 성적 표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암각화의 상징세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선사미술연구소 박영희 박사는 울산에 소재한 국보147호 천전리 서석의 기하문 암각화를 유럽의 암각화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다.

전주대 송화섭 교수는 한국 암각화의 주요 유형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검파형 암각화 및 석검, 석촉의 도상이 지니는 성적 상징성과 그로 말미암은 종교 의례적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강영경 교수는 국보 천전리 서석의 명문과 세선각화에서 찾아낸 여성 관련 표현의 역사적, 종교적 의미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 성과를 제시한다.

전호태 교수는 "한국의 암각화학계도 유적의 발굴과 소개 단계를 벗어나 유적이 지닌 시공간적인 위상과 내용에 대한 연구에 접어들 시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대 반구대연구소도 국내외 암각화 유적 조사와 학술 보고를 통해 학계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 선사미술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와 성과 축적,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도 그런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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