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GS건설이 바레인에서 ‘해상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바레인의 LNG W.L.L.사와 약 7600억원 규모의 해상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 수도인 마나마 동쪽 히드(Hidd) 산업단지로부터 약 4.3km 떨어진 해상에 LNG선 및 부유식 원유 저장 선박(FSU, Floating Storage Unit) 접안시설과 LNG 기화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해저 파이프라인 및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바레인 LNG W.L.L.은 바레인 국영석유가스청(NOGA, National Oil and Gas Authority)이 BOOT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의 계약자로 선정됐으며, GS건설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바레인 LNG W.L.L의 EPC 파트너로 참여, EPC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32개월로 오는 2018년 7월 상업 운전 예정이며, 완공 시 하루 최대 8억 입방피트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LNG 사용량(44억 입방피트)의 약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 부문 대표는 “바레인은 LNG 공급을 통해 자국 내 에너지 수요증가에 대응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GS건설은 국내 및 해외에서 다수의 LNG 터미널 사업 수행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계약을 체결, 앞으로 아시아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