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는 과거, 석현(정진영 분)의 비상자금이 담긴 문서를 이용해 은수(최강희 분)를 모함에 빠뜨리고, 형우와 은수네 집안을 모조리 파탄 나게 만든 장본인. 그런 일주의 금고를 뒤져 문서를 손에 얻은 무혁은 문서를 빌미로 일주에게 진실된 마음을 요구한다. 일주는 자신이 꾸민 일이 들통 날까 두려워 무혁의 요구에 따르게 되는데..
극 중 한 시라도 맘 편할 날 없는 일주의 불안한 심리를 매회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차예련은 알 수 없는 외로움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얻는가 하면, 때론 냉정하고 이성적인 면모로 안방극장을 뒤 흔들기도 한다.
그런 팔색조 그녀가 무혁으로 인해 낭떠러지 직전까지 몰리면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된 가운데,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중심에 서있던 일주가 이 궁지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오늘 밤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