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가 30일 문을 열었다.
보험다모아를 직접 이용해본 결과 몇 번의 클릭으로 보험 가격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은 유사한 서비스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으로 보였다.
총 11종의 상품이 등록된 자동차보험을 선택하니 화면에 차종, 가입연령, 가입경력, 연령특약, 운전자범위, 성별, 담보 등 총 7단계로 자신의 조건을 입력하도록 했다. 각 조건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보험상품 정보가 검색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인터넷으로 바로 가입이 가능했고,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6개사는 가입상담 전화번호와 함께 가입상담신청을 누르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했다. 나머지 보험사들은 가입상담 전화번호만 공개됐다. 다른 종류의 보험 상품에서도 자신에 맞는 조건을 입력하면 적합한 상품을 가격대별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보험용어 해설도 편리했다. 보험다모아는 '용어 안내' 메뉴를 통해 보험료 Vs. 보험금, 보장성보험 Vs. 저축성보험 등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을 한눈에 정리해 보여줬다.
다만 몇가지 단점도 눈에 띄었다. 자동차 개인용보험 메뉴의 미보험자(운전자) 연령에서 31세 이상을 선택하면 보험상품 정보 대신 오류메시지가 노출됐다. 출범 첫날의 해프닝이라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보험의 특약사항이나 약관을 자세히 확인할 수 없는 점도 불편했다. 보험 가입시 특약사항 선택 여부가 가격을 결정짓는 만큼 추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