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미국인은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 [사진=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힐러리 클린턴이 향후 5년간 2750억 달러 (한화 약 318조2800억) 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민주당의 대선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린턴은 인프라 투자는 미국 내 도로와 다리 등의 현대화시킬 뿐만아니라 일자리를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한다면서 이같은 대규모 투자 공약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클린턴은 지난 29일 (현지시간) 미국 보턴 패늘 홀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프라에 투자를 하는 것은 광범위한 부분에서 우리의 경제를 좀더 생산적이고 경쟁력있게 만드는 방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은 건설 노동조합에 가입된 조합원들이었다.
클린턴은 또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강력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광범위한 인프라 건설을 시작해야만 한다"고도 말했다.
민주당의 선두주자인 클린턴은 앞으로 이달부터 '일자리 정책'에 방점을 찍고 유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러한 일자리 공약은 많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법인세 개혁 등 재원 마련을 위한 공약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공약에 따르면 2500억 달러는 직접적인 인프라 건설에 되며, 나머지 250억 달러는 '인프라 은행' 설립을 위한 종잣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프라 은행 설립은 1992년 빌 클린턴의 선거 캠페인 때부터 나온 공약으로 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기간시설 공사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일종의 전문 금융기관의 역할 하는 곳으로 민간과 정부 기금을 취급할 수 있는 기관이다.
인프라 은행의 기금 10억달러를 쓸 때마다 1만명의 고용이 신규로 창출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