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향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유럽 일정 후 아프리카를 찾을 예정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시 주석이 30일 개막하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하고 일부 정상과 회동한 후 아프리카 순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보도했다.
파리를 방문한 시 주석은 기후변화 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선진국과 개도국의 차별화된 부담' 원칙 적용을 희망하는 중국의 입장을 전하는 연설에 나선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전 중국을 방문해 만남을 가졌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도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파리에서 일정을 마친 후 바로 아프리카로 넘어간다. 30일 짐바브웨로 건너가 1일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1일부터 5일까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프리카 각국과의 협력을 다질 계획이다. 시 주석은 2일 제이콥 줌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짧은 만남을 가진 뒤 3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논할 예정이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4일부터 5일 이틀간 개최되는 '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한다. 이 포럼에서 중-아프리카 포괄적 협력안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