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 출전중인 전인지(하이트진로)가 트리플 보기에 막혀 선두권에 오르지 못했다.
전인지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2500만엔) 둘째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냈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오후 3시5분 현재 선두권과 5타차의 공동 6위다.
첫날 2오버파로 28명 가운데 공동 14위였던 전인지는 둘째날 2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거렸다. 그러나 6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9∼11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한 홀 건너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이 올라간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길이 383야드의 14번홀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트리플 보기를 하고 한 번에 3타를 잃어버렸다.
전인지는 17번홀(파3)에서 이날 여섯 째 버디를 잡았으나 18번홀(길이 400야드)에서 전날에 이어 또 보기를 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는 17번홀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중인 신지애다. 신지애는 전인지의 고교(전남 함평골프고) 선배다.
상금왕을 확정한 이보미도 1오버파 145타로 전인지와 같은 6위다. 안선주(요넥스)는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김하늘(하이트)과 함께 17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커트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전인지는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9위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