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른바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나가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남북대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12월 회담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제 시작인 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런 분위기는 12·11 차관급 당국회담의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남북이 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지만, 수석대표의 격(格)·회담 의제 등을 놓고 남북이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12·11 당국회담을 통해 합의 가능한 사항부터 합의하고, 그 합의 및 이행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남북대화를 진행하는 것이 청와대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