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눔의료 사업은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항공비, 체재비 등을 고양시에서 지원하고 수술비와 입원비 등 병원비는 일산병원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난 11일 7시간에 걸친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시는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국제나눔의료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마쩨이 카우사르(6, 여)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차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도배일로 연명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재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을 결정했다.
수술을 집도한 일산병원 양국희 국제진료센터소장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최상의 치료방법을 찾아 수술을 진행했다”며 “출국 후에도 현지 병원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경과를 관찰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어머니와 함께 입국한 카우사르 아동은 24일 퇴원했으며 고양시에 머물며 경과를 지켜보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11월 28일경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