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가 최근 심각한 전세난 속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테이는 보증금에 월임대료를 납부하는 반전세 개념으로, 임대료 상승률(연5%)이 제한되며 보증금이 기존 시장의 전세보증금보다 낮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경우 임대보증금 최대 납부 시 1억2990만원(월임대료 49.5만원, 5층 기준)까지 상향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뉴스테이는 최대 임대기간이 8년이지만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84㎡ 기준 주변 전셋값은 인천 도화동 ‘도화역 대성유니드’가 1억8000만원, 수원 오목천동 ‘오목천푸르지오2단지’는 2억1000만원선 등이다.
목돈 마련에 대한 비중이 줄면서 젊은 소비자들이나 자녀에게 전셋집을 마련해 주려는 부모세대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e편한세상 도화는 계약이 완료됐고,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일부 세대를 중심으로 막바지 계약이 진행 중이다.
건설사들의 참여가 늘면서 신규 뉴스테이도 공급도 증가할 예정이다. 덕분에 뉴스테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공급이 늘면 임차인 모집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며, 결국 결국 상품이나 입주서비스 등이 차별화 되면서 소비자들은 좋은 상품의 아파트를 입주할 기회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를 12월경 공급한다. 단지에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하는 등 커뮤니티가 특화된다. 입주자 가운데 재능기부자를 통해 취미, 교육, 육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동차, 장난감, 도서, 자전거 등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은 위례신도시 A2-14블록(성남권역)에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12월경 공급한다. 84㎡, 총 360가구 규모로 80% 이상이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되며 이외에도 복층형, 다락방이 있는 평면도 적용됐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59~84㎡, 총 612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내년 경 공급할 계획이다. 재개발에서도 뉴스테이가 나온다. 인천 청천2구역은 용적률을 높여 공급가구를 4550가구로 늘린 후 이중 3197가구가 뉴스테이로 공급한다.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구 신당동, 수원 호매실지구 등에도 뉴스테이가 공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