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 40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지 7년만이다.
롯데마트는 26일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급부상하는 VIM 3개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에 40호 매장인 '따식말라야(Tasikmalaya)점'을 오픈했다.
따식말라야는 자바섬 동쪽과 서쪽을 잇는 중심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주변 위성도시에 물품을 공급하는 기반도시 역할을 수행한다. 롯데마트 측은 이 점포가 주로 현지 소매상들이 찾는 중간 물류 배분 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소매상들이 재판매가 가능한 가공식품 중심으로 매장을 강화했다. 기존 점포보다 가공식품 매장 면적을 넓혔고, 식용유·설탕·밀가루 등 가공식품 종류를 500개 이상 늘려 총 6000개가 넘는 종류의 제품을 구비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 점포를 인수하면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38개까지 점포 수를 늘렸으며, 연평균 15%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듭해 지난해 1조4000억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연말 소매점 1개를 포함해 내년에도 도·소매 점포 5개 이상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마트는 현지 업체와 동반성장하는 인도네시아 국민기업 추구’라는 슬로건 아래 장학사업을 비롯해 마을에 정수 공급 사업, 1촌1품(지역 마을 판매 상품을 롯데마트 매장에서 판매)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 코트라가 주관한 '2015 한국-인도네시아 CSR 포럼'에서 산업진흥 및 지역개발 부문에서 우수 CSR 기업으로 선정돼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 중국에 진출해 현재 115개 점포를, 2008년 12월 출점한 베트남에선 11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올해 1~3분기까지 매출 누계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중국에선 -3.8% 하락한 1조700억원, 베트남은 42.7% 신장한 15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