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내가 일하는 이유'는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정년이 보장된 회사를 3년 만에 그만둔 후 여러 직업을 거쳐 마침내 저명한 커리어 컨설턴트 및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절절한 경험과 커리어 컨설팅 전문지식으로 뼈대를 만들고 수많은 위인들의 명언에서 영감을 얻어 저술한 '나만의 천직을 발견하는 기술'이다.
해보지 않고 어떤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기란 어렵다. 그래서 첫 직장은 제비뽑기와 같다. 처음부터 나와 맞는 일을 하게 될 확률은 높지 않다. 또한 앞으로는 한 가지 일을 하며 평생을 사는 사람보다 여러 번 직업을 바꾸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회사를 그만둘까, 계속 다녀야 할까” “돈 받고 하는 일은 원래 재미가 없는 걸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을까?” 등의 질문에 답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부모님도 선배들도 친구들도 답을 알지 못한다.
혼자 끙끙대기보다 앞서간 인생의 스승들이 고뇌와 격정 속에서 길어올린 일과 직업에 대한 빛나는 통찰들을 곰곰이 음미하며 저자의 안내를 따르다 보면 ‘내가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내게 맞는 일’은 무엇인지 찾아 떠나는 긴 여정에 필요한 나침반을 얻게 될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디에고 리베라 등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한 화가들의 작품 및 본문의 내용과 관련된 명화들을 수록하여 위인들의 빛나는 통찰과 명화의 감동이 ‘일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으로 이끈다.
부록으로 조직 속에서 함께 일하는 의미를 찾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의미 부여를 할 것인지를 다룬, 인제대학교부속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의 '우리가 함께 일하는 이유'와 도서 출간 전 한국의 독자들에게 '내가 일하는 이유' 사연을 공모하여 선정한 10편의 글을 수록했다. 252쪽 | 1만15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