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1차 WTO EGA 협상을 앞두고 민관 합동으로 대응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EU 등 17개 WTO 회원국이 참여한 EGA 협상에서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환경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금까지 10차례 협상을 통해 360여개 품목 리스트를 작성했으며 11차 협상에서 막바지 실무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다음 달 중순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품목 합의를 선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여과기, 가스컨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탄소섬유, 리튬이온축전지 등 32개 품목을 제안해 놨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통상차관보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우리 세대의 중요한 과제 및 환경상품 시장의 빠른 확대를 고려할 때 EGA 협상을 새로운 성장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 기술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업계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