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통상자원부는 23~24일(현지시각) 이관섭 1차관을 우리측 수석대표로한 ‘제1차 한-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와 ‘제5차 한-독일 과학산업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에서는 △양국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 △디자인분야 협력 방안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관련 공동 기술 개발 △가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와 합의가 이뤄졌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탈리아 전자정보통신연구소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및 관련 분야 특화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는 유럽가전협회 이탈리아 지부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생활가전의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24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과학산업기술 협력 공동위원회에서는 R&D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양국은 기술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R&D 협력분야 발굴을 위한 공동 수요조사와 워킹그룹 운영 △프라운호퍼·율리히연구소 등 독일 연구기관과 구체적 협력 현황과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명지글로벌캠퍼스 조성 등 한독 간의 교육 및 R&D 협력 현황을 제안했으며, 독일 정부는 자국의 우수한 연구교육기관이 한국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 국가연구프로그램 운영기관인 독일항공우주연구소는 R&D 기술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한 공동 수요조사를 제안했고 우리도 이에 합의해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국의 에너지 분야 R&D 전담기관인 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과 율리히연구소는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올해 신설한 중소기업 중심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해 평가하고, 민간 수요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2017년부터 양국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신규 협력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는데도 뜻을 모았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이탈리아가 강점을 가진 패션디자인, 섬유와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전자 등을 협력한다면 양국 간 산업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독일과는 전문화된 중소기업과 R&D를 확대할 계획이며 양국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어 양국의 기술혁신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