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건설 타당성 연구용역팀이 공항 사업비로 4조1000억원을 예상했다. 이 중 토지 보상비로 책정한 금액은 약 5000억원이다.
나머지 3조4000억원 안팎은 공항 건설비, 2000억원 가량은 부대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토지보상비는 성산읍 고성·난산·수산·신산·온평리 등 5개 마을, 제2공항 예상지로 면적 495만8000여㎡에 대해 공시지가와 실거래가로 분류 산정해 3.3㎡당 평균 30만원대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실거래가가 있는 토지나 건축물 등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했고, 임야 등 실거래가가 없던 곳은 공시지가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성산읍 소재 A공인중개사 대표는 “실제 성산읍 지역 토지거래가 공시지가보다 훨씬 넘어선 지 오래전에 얘기” 라며 “벌써부터 공항이 포함되지 않는 구좌읍, 남원리, 표선면 등은 상대적으로 실거래 부동산 가격이 4~5배 이상 폭등하고 있어, 공항에 포함된 성산읍 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 빈곤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상은 오는 2019년께 부터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