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상경주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눈여겨볼 점은 김영관 조교사가 ‘모든 오픈경주 우승’(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한국 경마 최초의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현재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가 함께 승부를 겨루는 대상경주인 오픈경주는 총 13개가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이중 12개의 오픈경주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아직 정복하지 못한 단 하나의 오픈경주가 바로 ‘브리더스컵’이다. 이번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할 경우 ‘모든 오픈경주 우승’(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러한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조교사는 김영관 조교사 이후 한동안 등장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영관 조교사가 이번에 출전시키는 마필은 ‘오뚝오뚝이’와 ‘파워블레이드‘이다. 이 둘은 ’브리더스‘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난 경남신문배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이 둘과 경합을 벌일만한 경주마로는 부경의 ’반지의제왕‘, 서울의 ‘와이키키’ 정도가 있다.
- 올해 8월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이다.
▲파워블레이드(부경, 수, 조교사 김영관)
- 역시 8월에 데뷔하여 3전 1승, 2위 2번으로 승률 33.3%,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오뚝오뚝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반지의제왕(부경, 수, 조교사 울즐리)
- 9월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경남신문배때는 아쉽게도 출전취소가 되어 다른 2세말들과 겨룰 좋은 기회를 놓쳤던 바 있다. 울즐리 조교사의 경우 일반경주 에서는 승률 및 복승률에서 유일하게 김영관 조교사와 어깨를 견줄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상경주에서는 그에 걸맞는 큰 활약을 못보이고 있다. 과연 이번에 ‘반지의제왕’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와이키키(서울, 암, 조교사 하재흥)
- 8월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3전 1승, 2위 2번 승률 33.3%를 기록 중이다. ‘브리더스컵’의 서울지역 예선전 성격의 ‘과천시장배’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서울 대표 2세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