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총연장 21.755㎞로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인 '대관령터널'이 뚫렸다.
24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가장 길고 어려운 공사구간인 총길이 21.755㎞의 대관령터널이 관통됐다고 24일 밝혔다.
대관령 터널의 공사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시작돼 3년여 동안 총 공사인원 25만9600명과 11만900대의 장비와 2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로 오는 2017년 7월부터 시험 운행을 거쳐 2017년 말에 정식 개통하게 된다.
대관령 터널은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주요 핵심구간으로 철도시설공단의 밤낮없는 작업 덕에 예정보다 공기를 3개월 단축한 41개월 만에 관통하게 되어 후속 공정도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인 공사를 목표로 환경단체를 통한 생태모니터링 등을 함께 진행했다.
최정환 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말까지 전체 공정 63.6%를 달성하겠다"고 전하며, 오는 2017년 말까지 반드시 개통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공단 강원본부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관통식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가적 추모기간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 연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