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 북한 나진·선봉 지역 폭설로 지연

2015-1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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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남-북-러시아 3개국 물류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3차 시범운송이 북한 나진·선봉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일부 지연되고 있다고 통일부가 24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벌크선(4.5만t) 2척을 이용한 러시아산 유연탄 12만t 운송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컨테이너선(1만t) 1척을 이용한 컨테이너 10개 분량의 중국산 생수 운송은 도로 사정에 따라 미뤄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컨테이너 운송은 나진·선봉 지역 폭설로 인한 도로 안전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국내 기업 3사는 12월 5일까지 여건이 되는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3사는 애초 중국 훈춘(琿春)에서 운송해온 생수를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 나진항에서 국내 항구로 운송할 예정이었다.

이 당국자는 "지난 18일 시작된 벌크선을 이용한 러시아 유연탄 운송은 이달 30일까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 등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복합물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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