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그룹은 2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황 쭝 하이(Hoang Trung Hai)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과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날 면담에는 롯데정책본부 황각규 운영실장과 롯데백화점 이원준 대표,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함께했다.
지난 20일부터 베트남을 방문해 에코스마트시티 부지와 롯데센터하노이를 비롯한 롯데의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신 회장은 "호찌민 투티엠의 에코스마트시티를 비롯해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적극적인 투자와 사회공헌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기업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호찌민에 친환경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백화점·쇼핑몰·시네마 등 복합쇼핑몰로 구성된 상업시설과, 호텔·오피스 등 업무시설,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구성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수도 하노이에 그룹 역량을 집결한 랜드마크 빌딩인 '롯데센터하노이'를 오픈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996년 롯데베트남을 설립, 식품⋅유통⋅서비스⋅건설 등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8년 호찌민에 첫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롯데제과, 롯데홈쇼핑, 롯데호텔 등도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