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최고의 배우들과 아카데미 수상 제작진의 만남으로 화제몰이 중인 영화 ‘스윗 프랑세즈’(감독 사울 딥·수입 배급 그린나래미디어㈜)는 1940년,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뷔시.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 '루실'이 자신의 저택에 머무는 독일 장교 '브루노'와 사랑에 빠지면서 전쟁과도 같은 운명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시크릿 로맨스.
유대인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집필 과정부터 세상에 공개되기까지 영화보다 영화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진 원작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1942년 전쟁 당시 피난처였던 시골 마을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사실을 토대로 비밀리에 완성된 ‘스윗 프랑세즈’는 62년 만인 2004년, 딸 드니즈 엡스타인-도플에 의해 마침내 공개되어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과 감동에 휩싸이게 했다.
출간과 동시에 생존 작가에게만 수여하는 르노도상의 관례를 깨고 최초 사후 수상을 기록한 것은 물론 10년 간 가장 사랑 받고 성공한 프랑스 문학에 이름을 올린 ‘스윗 프랑세즈’. 실제 상황을 토대로 하여 이제까지의 어떤 러브 스토리보다 진실되고 아름답게 완성된 ‘스윗 프랑세즈’ 속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는 올 겨울,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객들의 마음에 뜨거운 설레임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820년에 일어난 에식스호의 비극적인 침몰사건을 추적한 나다니엘 필브릭의 실화 소설 ‘바다 한가운데서’를 원작으로 하는 ‘하트 오브 더 씨’도 화제다. ‘하트 오브 더 씨’는 흰고래 ‘모비딕’의 시작이 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실화를 다룬 해양 재난 블록버스터.
에식스호 침몰사건은 무려 100년간의 베스트셀러인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으로 망망대해에서 94일간, 7,200km 표류했던 21명의 조난대원들 중 단 8명만이 살아남은 실화이다.
작가 허먼 멜빌은 당시 에식스호의 막내 선원이었던 생존자를 찾아가 이 이야기를 듣고 선원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더해 ‘모비딕’을 완성했고 미국 문학사상 그 어느 누구도 이렇듯 강렬하고 야심만만한 작품을 시도한 적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렇듯 한 날, 한시에 개봉을 앞둔 세기의 원작 영화 세 편. 과연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웃는 작품은 무엇이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스윗 프랑세즈’, ‘맥베스’, ‘하트 오브 더 씨’는 12월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