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이 전라남도 방언으로 새롭게 각색한 연극 '맥베스 411'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ACC와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공동주최하고 광주광역시립극단의 제10회 정기공연으로 공동 기획·제작됐다.
'맥베스 411'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가 초연 된지 411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이를 재해석했다. 특히, 원작이 영국 작품이지만 전남 지역의 배경과 방언 등을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지역적 특성을 현대적 미학에 걸맞게 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맥베스 411'은 운명이라는 미명 하에 밀실 속에서 자행된 한 인간의 악행이 어떻게 ‘지금! 그리고 바로 이곳’을 병들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준다.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배우 안석환이 주연과 각색을 맡아 오디션으로 선발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또한 따뜻한 감성과 웃음 코드를 선보여온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의 이해제가 연출을 맡아 작품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ACC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맥베스 411'에 이어 26일은 ‘리어왕’을 전통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전통 음악극 '누가 왕을 가장 사랑하는가'를 무대에 올린다. 또 올 연말까지 판소리, 곤곡 등 다양한 장르와 양식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이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예매와 자세한 내용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