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추가 부양책 시사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오른 6,334.6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0.31% 상승한 11,119.83으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22% 상승한 381.78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하락한 4,910.97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내림세로 전환했다가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드라기 ECB 총재가 거듭 추가 양적완화 방침을 밝힌 것이 반등을 견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미나의 기조연설에서 "가능한 한 물가 상승률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드라기 총재가 여러 차례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했기 때문에 강한 상승세를 이끌지는 못했다.
종목별로는 테러 인질극이 발생한 래디슨블루를 소유한 레지도르호텔그룹은 1.7% 하락했다. 반면 파리 증시에서 세계적 호텔 체인업체인 아코르는 1%대로 상승하며 파리 테러의 후폭풍이 가시고 있음을 방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