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은 소위 선진국병이라 불리는 저출산·고령화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2014년 합계 출산율이 1.3명을 밑 돌며 ‘초저출산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그간 천문학적인 예산투입과 무수한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난제’는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고질적인 한국병, 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한 답은 무엇일까? 바로 인생의 현자, 노인에게서 찾을 수 있다. ‘3세대 공존의 미학, 가족’의 저자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한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암초로 지칭하며, 이 암초 제거의 비책으로 노인을 가정으로 다시 모셔 와야 한다고 설파한다.
필자는 가정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노인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그들을 다시 가정으로 모셔와 ‘가족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부모, 부모, 손주 세대를 이어주는 ‘3세대의 공존’은 가족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고질적인 한국병 해결의 근간이 될 수 있다. 437쪽 |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