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방위는 청문보고서에서 전문성 축적, 법과 원칙 중시, 수신료 인상 필요성 강조 등과 신상에 특별한 흠결이 없다는 점을 든 '적임'의견과 함께 청와대의 인선 과정 개입 의혹 및 편파 보도 의혹, 통합적 리더십 부족, 공정성 우려 등을 지적한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고 후보자가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새정치연합 장병완 의원이 2011년 4월 강원지사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의혹 관련 KBS 보도에 관해 한 질문에 대해 위증했다며 이 부분도 청문보고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인 홍문종 위원장은 "위증 문제에 대한 고발 여부는 간사간 협의를 거쳐 나중에 결정하기로 하자"고 맞섰다.
논란이 이어지자 장병완 의원이 "고 후보자가 미방위 회의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중재안'을 제시, 미방위는 일단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이 문제는 간사간 협의를 통해 최종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