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파주시와 함께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 국지도발 실제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임진각 포격상황을 가정해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 및 상주인원을 대피시켜 안전을 확보하고, 민·관·군·경의 유기적 공조를 통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는 도 및 시군 비상업무 관련부서 관계자를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파주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육군 1사단,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지역 주민 등 총 1,400명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은 실제상황을 가정해 ▲북한포격 징후 포착, ▲관광객 및 주민 대피, ▲임진각 포격, ▲파주시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파주시 통합방위지원본부 구성 및 운영, ▲ 경기도 통합방위 ‘을종’사태 선포, ▲부상자 응급처치 및 후송, ▲적 특작부대 침투 및 진압, ▲화재진압 순으로 진행되며, 위기상황 단계별 대응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외에도 심폐소생술, 방독면 착용 체험 등 훈련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보물품·군장비전시 및 안보사진전도 열릴 예정이다.
이상구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올해는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끈을 쉽게 놓을 수 없었다. 따라서 언제 닥칠지 모를 상황에 대대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대비태세 확립은 물론, 유관기관 간 합동작전 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 연천 포격도발 당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이다. 이를 위한 공직자들의 물샐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