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서양 눈다랑어 총허용어획량 6만5000톤으로 감축

2015-1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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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업국 어획할당량 3년간 약 25%↓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10~17일 몰타에서 개최된 제24차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이하 ICCAT) 정기회의에서 내년부터 2016년부터 3년 간 눈다랑어에 대한 총허용어획량(이하 TAC)을 기존 8만5000톤에서 6만5000톤으로 감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조업국 국별 어획할당량은 약 25%씩 감축해 한국은 기존 1983톤에서 1486톤으로 결정됐다.

이 같은 결정은 참치 선망(그물)어선이 사용하는 어류군집장치(FAD)에 의한 눈다랑어 치어 어획율이 높아짐에 따라 자원상태가 악화돼 TAC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과학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다.

FAD는 어류 군집을 유도하기 위해 해상 표층에 설치한 인위적 또는 자연적인 장치다. 설치 후 일정 시점 이후 선망어선 그물로 둘러쳐 주로 통조림용 가다랑어를 포획하는 방식이며 소형눈다랑어 및 다랑어 이외 소형어류 등 부수 어획종도 어획되고 있다.

이밖에도 FAD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서부 아프리카 일부 수역에 적용됐던 2개월간(1~2월) FAD 금어수역을 약 2배 확대 적용하고 FAD 사용 개수도 척당 500개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또 지난 3년간 한국과 터키가 공동 제안한 ‘ICCAT 어획쿼터 할당기준’ 개정안이 많은 회원국들 지지로 결의안으로 채택됨에 따라 향후 어획쿼터 할당 협상 시 공정성, 공평성 이외에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대서양 수역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참치 연승어선 6척과 참다랑어 선망선 1척 등 총 7척이 눈다랑어 1000톤과 참다랑어 80톤 등 총 1500여톤을 어획했다. 내년 어획쿼터는 눈다랑어, 참다랑어, 날개다랑어, 황새치 등 약 2800여톤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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