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르헨티나로 '원전 수출'…원자력 발전소 계약 체결

2015-1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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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이 영국, 파키스탄에 이어 아르헨티나에도 원전 수출에 성공했다.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맞춰 아르헨티나 국영 원자력회사와 중국 원전 설비 수출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수출 규모는 300억 위안(약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첸즈민(錢智民) CNNC 회장은 "중국의 경험을 아르헨티나와 공유해 현지 핵 산업 개발에 힘쓰겠다"며 "이번 상호협력이 남 아메리카 지역 수출의 포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참여하는 아르헨티나 원전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아투챠에 건설  예정인 네 번째 원자로와 5호 원전으로, 자체 개발한 '화룽 1호'를 수출한다.

CNNC는 이번 원전 체결을 통해 원전을 개발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국가들로 수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첸 회장은 2030년까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에 걸친 60개국에서 원전 200개 가량을 설치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원전 산업은 석탄 사용을 줄이고 싶어하는 나라들에게 큰 수요가 있다"며 "고급 기술 뿐 아니라 가격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중국이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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