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의 중국 우호협력도시인 강소(江苏,장쑤)성 양주(扬州,양저우)시 대표단이 지난 17일과 18일 최치원 유적지 답사를 위해 군산을 방문했다.
하광릉(何广陵,허광링) 양주시 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부비서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군산방문은 ‘국내 고운 최치원 유적지 답사’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군산시와 양주시는 ‘고운 최치원’ 이라는 한중 양국이 존경하는 인물이자 문화콘텐츠를 가교 삼아 2015년 6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면서 활발한 문화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무엇보다 양주시 대표단의 이번 군산방문은 우호도시 협약 체결이후 군산시가 지속 진행해온 대중국 교류협력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문동신 시장은 “한중 양국간 문화적 공동 관심사인 최치원 선생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양주시 관계자 일행의 군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비록 짧은 기간 내 쌓아온 양시의 활발한 교류협력은 저마다 ‘최치원’을 품은 도시이기에 가능했던 일인 만큼 향후 양시의 공동번영을 위해 적극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광릉 양주시 부비서장은 “최치원 탄생 설화를 지닌 군산에 양주시 대표단의 첫 번째 방문을 직접 인솔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최치원이라는 공동의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양시의 지속적인 교류와 우호증진이 강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군산시는 대중국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산동성 연대시 노동대학과 청도시 과기대학, 강소성 양주시 서문유적박물관 세 곳에 군산문화학당을 개설, 한중인문교류의 모범적인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 현지 중국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양주시는 군산시가 중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새만금의 도시-군산의 역사·문화 홍보 전령사인 ‘새만금문화학당-제3교’의 소재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