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정부·여당이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대회' 참가자 일부를 폭도로 규정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정당한 항의를 하는 시민들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폭도라고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6·10 민주항쟁 때도 4·19혁명 때도, 3·1운동 때도, 을사밀약 때도 의롭게 저항하는 이들은 폭도로 불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 사람이 국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는 기본적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부·여당이 애초에 문제투성이 법을 만들어 놓고 일방적으로 처리 시간을 정해 놨다"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항의를 살인적 물대포로 대응하는 정부·여당은 협상에서 어디에 서 있는지 보여준다"고 재차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