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 정권, 정당하게 항의하는 시민을 폭도라 불러"

2015-11-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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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정부·여당이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대회' 참가자 일부를 폭도로 규정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정당한 항의를 하는 시민들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폭도라고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6·10 민주항쟁 때도 4·19혁명 때도, 3·1운동 때도, 을사밀약 때도 의롭게 저항하는 이들은 폭도로 불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전날 "미국에선 시민을 죽여도 정당하단 망언도 서슴지 않는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이 의원) 자신의 지역구 경북 고령의 농민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넘으면 몽둥이로 팰 것이라고 권고해 봐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라고 말했따. 

이 원내대표는 "국가가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 사람이 국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는 기본적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부·여당이 애초에 문제투성이 법을 만들어 놓고 일방적으로 처리 시간을 정해 놨다"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항의를 살인적 물대포로 대응하는 정부·여당은 협상에서 어디에 서 있는지 보여준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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