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의회 ‘LH공사 시행 시흥시 국책사업 점검 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현·목감·은계지구 택지개발 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에 LH가 법적 근거를 이유로 출석요구를 거부한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갑’의 태도”라며 “LH측의 안하무인적 인식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특위는 “금오로 확·포장공사의 경우 올해 4월 시흥·광명공공주택 해제 및 특별관리지역 지침에 의해 시흥시가 추가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국비에 매칭해 시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며 “전액 국비로 조속히 공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청 앞 39호선 지하차도의 경우 현재 9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설계 잘못으로 내년 6월까지 개통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는 무책임한 사업추진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 집행부도 향후 둔대교차로까지 재공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절대 인수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특위 활동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전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LH 택지개발 공사의 문제점과 관련, 시흥시의회가 법적 제도적인 장치를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의회 ‘LH 시행 시흥시 국책사업 점검 조사 특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태경, 문정복, 김영철, 이복희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