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겹다고?(종합)

2015-11-17 10:0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S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K팝스타’가 5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디션 프로그램 범람의 시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은 ‘K팝스타’가 ‘지겨움’이 아닌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11월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K팝스타5’ 제작발표회에는 심사위원인 양현석, 유희열, 박진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진영은 “지난 1년간 ‘제품’과 ‘작품’의 차이에 대해 고민했다”며 참가자들을 향한 달라진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영은 “20년간 함께 한 댄서들도 춤을 지적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기술적인 측면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가장 많이 보는 것이 감정, 마음이 담겼냐 하는거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에게는 보이는 부분과 안 보이는 부분이 있다. 정신 마음은 안 보인다. 그 안보이는 부분을 보이게 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참가자의 안 보이는 부분이 안 보이면 탈락을 시켰다. 성격, 가치관, 마음이 노래로 안 드러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 기계적으로 느껴진다. 그 사람이 부르는 노래가 작품이 아니라 제품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재미가 없어서 다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양현석 역시 “박진영의 ‘당신은 제품인가 작품인가’라는 말이 가장 감동적인 심사평이었다. 제품은 많은 양을 만들기 때문에 흔하게 본다. 작품은 하나만 있다”며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세 명의 심사위원들은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K팝스타’의 차별성에 대해 언급하며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과 ‘K팝스타’는 많이 다르다. 만약 ‘K팝스타’를 안했다면 악동뮤지션이나 이하이 같은 친구들을 발굴하지 못했을 거다. 저에게는 여행을 떠나와 숨은 보물을 찾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뽑은 그룹 아이콘과 ‘K팝스타’에서 발굴한 악동뮤지션의 차이를 언급하며 “아이콘은 관여를 많이 하지만 악동뮤지션은 하지 않는다”고 두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단적으로 설명했다.

또 유희열은 “올해도 같이 하게 되면서 다른 방송과는 다른 것 같다. ‘또 오디션이냐’고 지겹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거 안다. 하지만 참가하는 친구들의 꿈을 다룬다. 꿈은 겹치지 않고 지루하지 않다고 믿는다. 열정과 희망에 대해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역량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려있다. 유희열은 이에 대해 “이번 시즌에도 듣도 보도 못한 친구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기대감을 더했고, 박진영 역시 “나는 올해 친구들이 최고였다. 정말 잘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한편 2011년 첫 방송된 이후 악동뮤지션, 박지민, 이하이, 샘김, 권진아, 버나드박 등을 배출한 ‘K팝스타’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18인의 객원심사위원단을 더하는 등 새로운 룰을 도입한다. 특히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등 대체 불가한 3인의 심사위원과 함께 각사별 6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된 객원심사위원단이 오디션 현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 등 지난 시즌4의 주인공들과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버나드박, 샘김, 권진아 등 역대 K팝스타 상위 입상자들, 원더걸스, 미쓰에이, 페퍼톤스 등 3사 소속 가수들과 각 사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6시10분 첫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