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가 첫방송에서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16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선 배우 신민아(강주은役)와 소지섭(김영호役)의 달달한 환상 케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렇게 치열한 인생을 살아왔지만 공부와 맞바꾼 현재의 미모는 뚱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변호사도 됐건만 다이어트는 시도하는 족족 요요현상으로 제자리걸음. 그래도 강주은 잘난 남자와 15년 째 연애 중인 내면이 아름다운 여자다.
그러나 낯선 여성과 다정하게 있는 남자친구를 우연히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어 그녀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 나타난다.
소지섭은 극 중 36살 헐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김영호(존킴) 역할 맡았다. 제니퍼를 퀀으로 만들어 놓은 스텔라쇼의 히로인. 아픈 사람에게 약하고 위험한 사람에겐 더 약한 김영호. 남의 일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한 문장에 10단어 이상 말하지 않는 직설화법으로 인해 극도로 차가워 보이나 한 번 마음을 연 사람에겐 그 정의 깊이가 상당하다.
영호는 그룹 가홍의 미국 지사장과 시크릿 트레이너란 이중생활을 하던 중 헐리우드 톱스타 안나수와 스캔들이 터진다. 이를 피할 목적으로 가장 어두운 등잔 밑이라고 생각했던 한국행을 택한다.
이어 어머어머한 덩치의 귀여운 주은을 만나게 되고 이 두 사람은 겉으로는 틱틱거리며 퉁명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마음속으로는 따뜻함을 지니며 향후 달달한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