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과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를 공격하겠다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하버드대학교가 발신 미확인의 폭파 협박 이메일을 받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테러조직들을 감시하는 단체 SITE는 “ISIS 지지자들이 트위터 등 SNS에 ‘다음 차례는 로마, 런던, 워싱턴’이라는 메시지를 올리고, 해시태그 ‘불타는 파리(Paris in Fire)’를 달아 확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ISIS 추종자들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EU 회원국들은 국경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폴란드 정부는 더 이상 난민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독일 역시 국경 검문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EU 회원국들의 국경 검문검색 강화가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이다. 시리아를 포함해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EU국가로 입국한 난민의 숫자는 지금까지 70만 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ISIS 조직원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