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민 첫사랑’ 수지vs고아라, 사극으로 스크린 맞대결 펼친다

2015-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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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도리화가', '조선마술사'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국민 첫사랑’ 수지와 고아라가 올 겨울 사극에 도전한다. 영화 ‘도리화가’와 ‘조선마술사’를 통해서다.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고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도리화가’는 멜로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건축학개론’에서 대한민국에 ‘국민 첫사랑’ 돌풍을 몰고 왔던 수지가 최초 여류소리꾼으로 등장해 기대를 모았다.

촬영 전부터 약 1년 동안 판소리 연습에 매진하며 작품에 몰입한 수지는 “선생님께서 제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려고 항상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제가 노래하는 발성과 판소리는 완전 다르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수지는 “제가 듣기에도 제 목소리 거북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히 명창 선생님처럼 할 수는 없지만 채선이처럼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남장부터 절정의 옷맵시를 자랑하는 고운 자태의 한복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 그는 남장 및 숯 칠과 사투리 연기 등 연기 변신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힘든 점은 없었다. 다만 숯 칠을 했을 때 (얼굴을) 정말 못 봐주겠더라. 하지만 채선이 분장을 하다 보니 확실히 역할에 녹아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촬영장에서 일어난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촬영 현장에 구경꾼들이 모였는데 날 보고도 ‘수지는 없네. 수지 영화라던데’라며 그냥 가시더라. 덕분에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류승룡은 진채선 역에 대해 “최초의 여류 소리꾼은 곧 혁명가와 같다”고 표현했다. ‘국민 첫사랑’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수지가 올겨울 사극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다음 고아라의 첫 사극작으로 눈길을 모았던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제작 위더스필름·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친 배우 고아라가 영화 ‘조선마술사’로 첫 사극에 도전했다.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고아라는 유승호가 분한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을 맡아 기존에 선보였던 이미지와 차별화된 연기 변신을 시도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아라는 “한복의 태를 위해서 외형적인 모습부터 내적인 부분까지 태도를 바꾸려 노력했다. 몇 개월 동안 서예 교육도 다니고, 예절교육도 받았다”며 영화에 대한 열정과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유승호와 더불어 비주얼 커플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도리화가’는 이달 25일, ‘조선마술사’는 12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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