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주식회사 C&C는 16일, 2015년 3분기(7~9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체 사업 부문(IT서비스 및 중고차 오프라인 유통)에서 2015년 3분기 누계 1조 4203억원의 매출과 16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4923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연결실적에 반영됐던 구 SK C&C의 자회사들도 건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보안 전문 자회사 ‘인포섹’은 1064억원, 반도체 모듈 자회사인 ‘에센코어’는 4272억원, 중고차 온라인 사업 자회사 ‘엔카닷컴’은 1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SK주식회사 C&C는 ICT 융합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며 ICT 융합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 5월 대만 홍하이 그룹과 함께 IT서비스 합작기업(JV) ‘FSK홀딩스’를 설립한 이후 중국내 홍하이 그룹 공장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IBM(클라우드), 에릭슨(IoT) 등 글로벌 ICT 파트너들과의 ICT 융합 기술 협력 속에서 ‘클라우드∙빅데이터 ∙IoT’ 기반의 ‘산업별 맞춤형 B2B ICT 플랫폼∙솔루션∙서비스’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
내년에는 IoT∙빅데이터 기술과 정보∙물리 보안 기술을 결합한 ‘융합 보안 플랫폼’을 개발, 융합보안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도약에 나서는 한편, ‘융합 물류 ICT 플랫폼’에 기반한 물류 사업도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ICT융합 솔루션∙서비스와 IT서비스를 고객이 자신의 필요에 맞게 골라 이용하는 ‘IT서비스 기성복 시대’도 앞당길 계획이다.
전통적 주력 사업인 IT서비스 사업분야는 9247억원의 건실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SK주식회사 C&C는 올해 금융 차세대를 비롯한 대규모 금융 IT서비스 사업을 대거 수주하면서 지속적인 IT서비스 사업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태블릿 브랜치 구축 사업, KEB하나은행 금융 시스템 통합사업 및 하나대투증권·라이나생명 차세대 등 주요 금융 IT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밖에도 신한은행 펀드사무관리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중국 교통은행 위안화 청산체제 구축 사업 등 주요 금융권 사업을 대부분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K주식회사 C&C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IT서비스와 ICT융합, 반도체 소재∙모듈 사업 등에서 합병의 시너지를 살리며, 글로벌 파트너십를 통해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사업형 지주회사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SK주식회사의 2015년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6조 6776억원, 영업이익은 6329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실적은 구 SK C&C의 구 SK주식회사 합병 기일이 8월 1일로 구 SK주식회사의 2개월분(8~9월) 실적과 합병회사인 구 SK C&C의 9개월분(1∼9월) 실적이 반영된 연결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