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공연장 100명 등 150여명 사망…이슬람 극단주의 추정

2015-11-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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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테러는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등이 가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YTN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1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테러는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등이 가해진 것으로 밝혀져 전 세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도 전격 취소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전 세계도 일제히 이번 테러를 규탄하며 공조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일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손님 등 수십 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은 당시 11구 식당 근처에 있던 한 생존자의 말을 인용해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를 테러로 규정했다.

특히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으며,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도 취소했다. 프랑스 교육부도 테러 사건 이튿날인 14일 파리 지역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키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유엔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프랑스 파리 시내와 외곽의 여러 장소에서 오늘(13일) 발생한 극악무도한 테러공격을 비난했다”며 밝혔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파리 테러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들의 가족과 관계자, 그리고 프랑스 국민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가운데)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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