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1달러(2.4%) 내린 배럴당 40.74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에만 8%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과잉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1주일새 420만 배럴이나 늘어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적으로 사상 최고인 30억 배럴의 원유 및 석유제품의 재고가 있다고 발표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 발표한 상황이어서 오일 채굴 장치의 가동이 증가했다는 발표는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원유시장 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이날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치가 1주일 새 2개 늘어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장치 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11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어서 투자자들은 원유 생산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센트 낮은 온스당 1,080.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