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최소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발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자, 프랑스 국민은 큰 충격에 빠졌다.
또한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도 인질극이 발생,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비슷한 시간 10구의 한 식당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하는 범인이 총을 난사, 손님 11명이 사망했다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를 테러로 규정했다.
집단 테러를 자행한 이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극단주의자(IS)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